라스코 동굴 벽화 보면서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면서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도 생각났어. 마지막 크리스틴 토마스 스콧이 혼자 죽는 것도 동굴 안이어서. 그런데 그 전에 둘이 다른 사람들과 동굴을 탐험한 적이 있었네. 클립 3:18ㅋ 줄리엣 비노쉬가 인디언 애인이 밀어주는 그네 탄 곳도 동굴이었던가. 은밀하고 좀 두렵기도 한 미지의 공간, 무의식의 공간적 상징일 것도 같은 동굴을 참 잘 쓴 영화네. 4:20 동굴 페인팅 장면은 이 영화 비기닝 타이틀 연상시키기도 해. 이 영화도 구석기 시대 미술 관련 추천합니다ㅋ https://youtu.be/-JK_2ZDoz24 너무 매혹적이었던 비기닝 타이틀. 잘 만든 영화는 곳곳에 셀프 레퍼런스를 심어놨구나. 비주얼도 음악도 완전.. https://youtu.b..
P.34-35 “지능의 유연성은 바로 이 엄청난 수의 상이한 규칙들과 그 규칙들의 층위들로부터 생긴다. […] 의심할 바 없이, 지능의 핵심에는 직간접적으로 자신을 변경하는 규칙들을 수반하는 이상한 고리가 자리잡고 있다.” !! 이 얘기를 하려고 집합의 층위, 평범한 집합과 자신을 삼키는 집합을 얘기하고 자기 지시 self-reference를 계속 얘기한 것. “규칙의 층위와 자신을 변경하는 규칙들” P.50 “사람은 관찰력 없이 행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보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자꾸 보여… 메타 인지가 지능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P.62까지. 다음 장은 “수학에서의 형식과 내용” !! 3장 전경과 배경 P.92 전경과 배경이 뒤섞인, recursive 그림은 “박수박수박수박..
“화단에 연보랏빛 국화가 피기 시작했어. 하늘에서 내리는 비랑 햇빛만으로는 부족한지 비쩍 말라 죽으려고 했던 국화야. 국화는 여러 겹의 가는 꽃잎들이 피는데 동시에 다 피는 게 아니고 몇 잎씩 따로 피더라. 벌레 먹은 잎 위에 꽃잎 몇 장만을 펴놓은 채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불구 같아서 징그럽기도 해.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 꽃에도 병신 꽃이 있을까? 사랑에도 불구가 있을까? 며칠 전 껄렁한 영화를 봤어. 새와 돼지를 섞고 원숭이와 거미를 섞고 금붕어와 말을 섞어 손가락만한 생명체를 만드는 박사가 나와. 그런데 어느 날 약을 잘못 사용해 그 생명체들이 괴물로 변해 연구실을 부수고 뛰쳐나가 버려. 박사의 독백이 이래. “나는 내가 창조한 것들이 무서워. 그래서 그들이 있는 밖으로 나갈 수 없어. 어..
해질녘엔 더 좋았을까. 여름해가 넘어가고 사위가 어둑해지는데 잔광으로 하늘만 아직 푸르스름할 때, 개인지 늑대인지 분간하기 힘들다는 개와 늑대의 시간에 지하철로 한강 다리를 건너는 건 참 근사한 일이구나. 네온싸인 같은 가로등들이 강물에 긴 그림자를 드리운 다리가 차창 너머 저쪽에 흐르고 열차는 덜컹덜컹. 통화는 늦은 시간에 하기로 했고 집에 가서 정리해서 보낼 이메일이 하나, 오늘 입금할 것 남은 건이 두 건. 아니 세 건인가. 휴대전화 e북 앱에 읽던 책이 세 권, 어깨 아프도록 무거운 백 속에도 한 권. 내일까지 읽어두려고 했던 자료도 한 무더기. 급한 문자부터 보낸다고 고개숙이고 손가락 투닥대다 실내가 환해져 고개드니 한강. 그리고 반짝이는 다리. 화려한 물 그림자. 아, 예쁘다... 서울 살면서..

두 달 넘게 하는 전시를 왜 꼭 마지막 주에 보러가는 걸까. 비오는 일요일, 종종 그렇듯이 매장엔 갑자기 신경쓸 일이 생기고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때 이른 피로감에 굳이 이러고 전시를 보러가야 하나 싶었지만, 한편으론 우격다짐으로 내가 나를 끌고간 미술관이었다. 전시장은 나처럼 마지막까지 미루거나 잊어버리고 있던 관람객으로 꽤 붐볐다. 올해 제일 관심이 집중되는 전시였으니까. "do it 2017, 서울" 일민미술관 한 명의 큐레이터와 두 명의 아티스트가 농담처럼 꺼낸 아이디어에서 출발, 20년이 넘도록 세계를 순회하는 전시. 나이키 홍보 문구 같기도 한 전시 제목은 이 전시의 대상이 일차적으로 "지시문"이기 때문이다. "(지시문대로)해봐 2017" 현대미술의 기원은 세잔의 테이블 위 사과로 치더라도..
Der Zwerg Im trüben Licht verschwinden schon die Berge, Es schwebt das Schiff auf glatten Meereswogen, Worauf die Königin mit ihrem Zwerge. Sie schaut empor zum hochgewölbten Bogen, Hinauf zur lichtdurchwirkten blauen Ferne; Die mit der Milch des Himmels [blau]1 durchzogen. "Nie, nie habt ihr mir gelogen noch, ihr Sterne," So ruft sie aus, "bald werd' ich nun entschwinden, Ihr sagt es mir, doch ..
Les feuilles mortesOh, je voudrais tant que tu te souviennesDes jours heureux où nous étions amis.En ce temps-là la vie était plus belle,Et le soleil plus brûlant qu'aujourd'hui.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 à la pelle.Tu vois, je n'ai pas oublié...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 à la pelle,Les souvenirs et les regrets aussi Et le vent du nord les emporteDans la nuit froide de l'oubli.Tu voi..
Hymne à l'amour Le ciel bleu sur nous peut s’effondrerEt la terre peut bien s’écrouler,Peu m’importe si tu m’aimes,Je me fous du monde entier. Tant que l’amour inondera mes matins,Tant que mon corps frémira sous tes mains,Peu m’importent les problèmes,Mon amour puisque tu m’aimes. J’irais jusqu’au bout du monde,Je me ferais teindre en blonde,Si tu me le demandais.J’irais décrocher la lune,J’irai..
Mon cœur s'ouvre à ta voix Mon cœur s'ouvre à ta voix,comme s'ouvrent les fleursaux baisers de l'aurore!Mais, ô mon bienaimé,pour mieux sécher mes pleurs,que ta voix parle encore!Dis-moi qu'à Dalilatu reviens pour jamais.Redis à ma tendresseles serments d'autrefois,ces serments que j'aimais!|: Ah! réponds à ma tendresse!Verse-moi, verse-moi l'ivresse! : Ainsi qu'on voit des blésles épis ondulers..